인스타그램을 통해 슥삭화실을 알게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아요. 다양한 선생님들과 수강생분들의 멋진 작품들이 올라올 때마다 항상 수업을 듣고 싶었지만, 거리상의 문제와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막연하게 들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미술학원을 그만 둔 이후로 미술에 대한 어떠한 배움을 가지지 못해서 두려웠던 것 같아요. 도쿠카키 쌤의 맑고 투명한 색연필 인물화가 너무 멋져 보여서 몇 달간의 고민 끝에 수업을 신청했어요. 걱정하고, 고민했던 시간들이 아까울 정도로 선생님께서는 하나하나 조목조목 알려주셨고 제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어요. 하나의 인물을 그리고 색칠하는 데에 있어서 인간의 뼈, 빛의 방향에 따른 그림자, 머리카락 등에 대한 많은 정보와 팁, 선생님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도쿠카키 쌤 덕분에 색연필 인물화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앞으로 더 잘 그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저는 3월달에도 슥삭화실에서 그림을 배울거랍니다 :) 여러분도 혹시 고민하고 계시다면, 한 번쯤은 무조건 수강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 똥손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실 거예요.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같이 슥삭화실에서 그림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갑시다 !
집에서 혼자 그릴때 몰랐던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하다보니 중급반도 가고싶어졌어요.
여행지에서 카메라 대신 펜을 드는 분들 몇 번 본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도 달라지지만 그림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꼭 배워야지 하고 마음만 먹다가 슥삭화실을 알게 되어 수강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도 건물이며 풍경이며 끄적인 적은 있지만 늘 그 1% 부족한 무엇인가에 대한 실체에 수강을 통해 조금은 접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시범 스케치는 늘 놀랍고 쉬워 보이는데, 스스로 그리다보면 얼음처럼 굳을 때가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선이 선을 만나 면을 만들고 저만의 시각으로 완성할 때의 성취감이 높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제가 배우는 펜 드로잉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고 신기해합니다.
앞으로도 남은 시간 선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신비에 대해 열심히 따라가보려합니다. ^^
작년 이맘때쯤 화실을 잠시 다녔다가 장기 휴식기 였는데 날씨가 풀리니 다시 그림을 배우고 싶어져서 인스타에서 호호블리 선생님 색연필화 특유의 종이질감 표현방식이 취향저격이라 고민하다가 재도전하게 되었는데요~ 프리즈마 색연필은 처음이라 낯설어서 다루기 어려웠지만 한달동안 열심히 따라하다보니 좋은 결과물이 나온거 같아요!! 호호블리 선생님과 함께라면 실패작이란 없습니다~!!